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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컨택트(Arrival)' 리뷰 영어 원제는 'Arrival', 우리나라에서는 '컨택트'라는 이름으로 개봉된 영화이다. 추천을 받아서 보게되었는데 단순히 외계인이 지구에 침공하는 SF영화를 생각했지만 훨씬 더 심오한 메세지가 담긴 영화였다. 각본, 각색, 음향 관련해서 많은 상을 수상하기도 한 영화라 더 기대가 됐다. 외계인이 나오는 SF영화라하면, 뭔가 좀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떠올리게 되는데 이 영화는 좀 달랐다. 영화는 러닝타임 내내 무거운 분위기를 유지하며 심오한 영화의 메세지 전달을 위해 힘쓴다. 영화 속에서 외계 생명체들이 지구인들에게 그랬듯이. 영화의 시작은 포스터에 보이는 저 알수없는 외계 비행물체, 우리가 UFO라고 부르는 그런 물체가 그것도 12개나 지구 곳곳에 상륙하면서부터 시작된다. 물체의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 2020. 9. 3.
[영화리뷰] '마이 원 앤 온리' 리뷰 마이 원 앤 온리 'My One and Only' 왓챠 추천에 떠서 보게 된 영화. 뭔가 여행가고싶어서 여행하는 느낌이 드는 영화를 찾다가 보게 되었는데 너무너무너무 재밌게 봤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고 주인공의 해피 바이러스가 나에게까지 전달되는 느낌! 내용은 주인공인 앤(르네 젤위거)가 바람둥이 남편에게 질려서 남편을 버리고 두 아들과 함께 집을 나오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1950년대 배경인 영화이고 돈 많은 남편과 살며 돈이나 쓰면서 살았던 앤은 일도 해본적없는 공주같은 역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 대책도 없이 무작정 집을 나선다. 일단 새 차부터 뽑아서 길을 나서는 앤. 운전도 못해서 아들을 시켜야하는데 아직 어린 두 아들은 걱정이 될 수밖에 없을 터. 너무 사랑스럽고 예쁜 역할로 나오는 .. 2020. 8. 27.
[왓챠미드] '왕좌의 게임 시즌3' 리뷰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으니 주의하세요. 왕좌의 게임 시즌8까지 보지 않으신 분들은 스포일러를 당할 수 있으니 완결까지 다 본 후 리뷰를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왕좌의 게임 시즌3 (Game of Thrones season3) 본격적인 '왕좌의 게임'이 전개되는 시즌3. 시즌3에서는 사실 너무 잔인하고 충격적인 내용이 많아서 좀 보기가 힘들정도였다. 마지막 Red wedding 씬을 보고는 너무 충격받아서 잠이 안올 정도... 충격을 넘어 스트레스 받아서 내가 이걸 계속 봐야하나 고민했을 정도로 힘들었다. 그래도 이 고비 넘어가니 이제 잔인한거 너무 잘보고 더 재밌어진다. 허허. 또 내가 좋아했던 캐릭터중에 하나였던 마저리. 굉장히 영특하고 똑똑한 인물로 나온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게 하는.. 2020. 8. 17.
[영화리뷰] '월요일이 사라졌다' 리뷰 '월요일이 사라졌다' (What happened to Monday?) 정말로 월요일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싶었던 어느 일요일 밤, 잠이 오지 않아서 왓챠를 뒤적거리다가 순전히 제목 때문에 선택한 영화였다. 내용을 전혀 모르고 봐서 예상 밖의 내용이었지만 생각보다 재미있게 봐서 리뷰를 남겨본다. 미래의 어느 날, 사회는 점점 심해져가는 식량부족과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해서 인구수를 통제하기 시작한다. 이 영화는 산아제한법을 도입하여 한 가구에 한 아이만 허용하는 사회를 그린 디스토피아 영화이다. (몰랐는데 나는 정말 디스토피아 물을 좋아하는 듯;) 그 이상의 아이가 태어날 경우 사회에서 아이를 냉동인간화를 시킨다. 그러면서 이 아이는 미래의 어느날에서 깨어나 더 행복한 삶을 살게 될거라고 사회의 지도자는 말.. 2020. 8. 17.
[영화리뷰] '이미테이션게임' 리뷰 이미테이션 게임 (The Imitation Game) 1초에 사람이 3명씩 죽어나가던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은 '에니그마'라는 해독 불가능한 암호를 만들어 매일매일 암호화된 기밀 문서를 송신하여 연합군을 혼란에 빠트리고 있었다. 이 에니그마만 해독한다면 전쟁의 승리를 가깝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믿었던 영국은 MI6를 통해 암호해독을 위한 비밀 조직을 만들었다. 내로라하는 유명한 학자들을 모아 조직을 구성했는데, 그 중심이 된 인물이 바로 주인공인 '앨런 튜링'이다. 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바로 이미테이션 게임이다. 앨런 튜링은 어렸을 때부터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 괴롭힘을 당하기 일쑤였고, 이 조직에서도 처음에는 다른 사람과 어울리기 어려워하며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사는 약간 소시.. 2020. 8. 9.
[영화리뷰] 영화 '소공녀' 리뷰 왜 제목이 '소공녀'일까? 했는데 영어 표기인 microhabitat 의 뜻을 찾아보니 '미소(微小)서식 환경 ((미생물·곤충 등의 서식에 적합한 곳))' 이라고 나온다. 주인공의 이름이 바로 '미소'다. 가사도우미로 일하며 일당을 받아 근근히 살아가는 주인공 미소. 부모없이 자라 홀로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다. 바퀴벌레와 동거하듯 살아야하는 단칸방은 심지어 난방조차 되지 않아 추운 겨울에는 애인과 사랑도 나누지 못한다. 겨우 몸만 뉘이고 살수있는 그 방 한칸도 월세가 올라 미소의 생활비에 큰 타격이 온다. 새해가 되고 담배값은 무려 2천원이 올랐다. 미소는 고민 끝에 담배도 위스키도 아닌 방을 포기하기로 한다. 공장에서 일을하며 공장 기숙사에 사는 남자친구는 자기가 돈이라도 빌려보겠다하지만 사실 아직 본.. 2020. 8. 8.
[영화리뷰] '부산행' 그리고 '반도' '부산행' 그리고 '반도' 서양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좀비물이 최근 한국 산업에도 자주 등장하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좀비물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부산행'도 '킹덤'도 본 적이 없다. 그런데 가장 최근에 개봉한 영화 '반도'를 통해 한국 좀비물을 처음으로 접하게 된 것이다. 반도의 경우 영화 평이 워낙 안 좋다는 것을 익히 들어서 기대하지 않고 감상했는데, 기대를 전혀 하지 않은 것에 비해서는 킬링타임용으로 그럭저럭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반도를 보고 난 이후에야 '부산행'에 관심이 가서, 얼마나 잘 만든 좀비 영화인지 궁금해 '부산행'도 연이어 시청했다. 부산행을 보고 나니 아 반도가 왜 망작인지 너무나 또렷하게 와 닿았다. 간단하게 두 작품을 비교해보려고 한다. 4년전인 2016년에 개봉.. 2020. 8. 2.
[왓챠미드] '와이 우먼 킬(Why Women Kill)' 리뷰 ; 살인이 이혼보다 싸다! 와이 우먼 킬(Why Women Kill) 왓챠 익스클루시브로 왓챠플레이에서 독점 공개한 미국 드라마 '와이 우먼 킬'. 처음 왓챠 인스타에서 티저 영상 보자마자 와 이거 완전 내 스타일! 하고 딱 보고 싶었는데 왕좌의 게임이랑 킬링이브 다 끝내고 보느라고 이번 주에 드디어 다 봤다.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너-무 재밌게 봤다. 처음에는 사실 단순히 바람피우는 남편 죽이는 드라마인 줄 알았는데 단순히 그 한 줄로 얘기하기에는 꽤 많은 이야기와 내용을 담고 있는 드라마이다. 옴니버스 구성의 드라마로, 같은 집을 배경으로 1963년, 1984년, 2019년을 살아가는 각 부부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총 10편으로 구성되어있는데 한순간도 지루한 장면이 없어서 며칠동안 휘리릭 다 봤다. 내용과 연출 배우들의 .. 2020. 7. 31.
[왓챠영드] 킬링이브 시즌3 리뷰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아직 시청하지 않은 분들은 주의하세요 킬링이브 시즌3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킬링이브 시즌3 정주행을 끝냈다. 왕좌의 게임 다 보고 보려고 왓챠에 올라오고 나서도 보고 싶지만 참고 참았다. 열 일하는 왓챠! 킬링이브는 왓챠에서만 볼 수 있다. 왕좌의 게임과 킬링이브 보면서 정말 왓챠 구독하기 잘했다 생각했다. 미국에선 5월 31일 자로 시즌3가 종료되었는데, 그로부터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6월 24일 왓챠에 올라왔다. 시즌3은 이전 시전에 비해 드라마틱함과 스릴은 많이 줄어들었다. 그런 부분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시즌3에서는 빌라넬과 이브의 감정에 대해 더 많이 다루고 있다. 그래서인지 한 번 더 봐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시즌2 마지막 장면에서 빌라넬이.. 2020.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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