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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s

[영화리뷰] '마이 원 앤 온리' 리뷰

by 기록하는니나 2020. 8. 27.

마이 원 앤 온리 'My One and Only'

왓챠 추천에 떠서 보게 된 영화. 뭔가 여행가고싶어서 여행하는 느낌이 드는 영화를 찾다가 보게 되었는데 너무너무너무 재밌게 봤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고 주인공의 해피 바이러스가 나에게까지 전달되는 느낌! 

내용은 주인공인 앤(르네 젤위거)가 바람둥이 남편에게 질려서 남편을 버리고 두 아들과 함께 집을 나오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1950년대 배경인 영화이고 돈 많은 남편과 살며 돈이나 쓰면서 살았던 앤은 일도 해본적없는 공주같은 역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 대책도 없이 무작정 집을 나선다. 일단 새 차부터 뽑아서 길을 나서는 앤. 운전도 못해서 아들을 시켜야하는데 아직 어린 두 아들은 걱정이 될 수밖에 없을 터.

너무 사랑스럽고 예쁜 역할로 나오는 주인공 앤을 르네 젤위거가 너무 잘 표현해낸 것같다. 르네 젤위거가 예쁘다고 생각해본적 솔직히 없었던 것 같은데 이 영화에서 정말 예쁘고 사랑스럽게 나온다. 아름다운 미모로 젊을 때부터 한 인기 했던 앤은 여행을 하며 우연히 옛 애인들이나 썸남들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나이들고 만난 남자들은 자신에게 돈을 요구하거나, 폭력을 사용하거나, 앤을 매춘부로 오해하거나, 심지어 정신이상자까지 버라이어티 하다. 아들들에게 너희를 책임지기 위해 새 아빠를 만들어주겠다고 앤은 이야기했지만 물론 자기 자신이 기댈 수 있는 남편이 가장 필요했던 것이다. 여기 저기를 떠돌며 별의 별 고난을 다 겪은 앤. 돈도 떨어져가고 많은 좌절도 겪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앤은 늘 웃으려 노력하고 긍정적이다. 그런 앤의 모습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고 본 받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남자 남자 하며 남자없이 못 살 것처럼 구는 앤이 답답하고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결국 앤은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몰라주는 남편을 버리고 나와 자립하는 법을 배우고 세상에서 스스로 살아가는 법을 배워나갔다. 그리고 결국 남편따위 없어도 잘 살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멋지게 성장하게 된다. 

오랜만에 본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웠던 영화. 꼭 예전 우디앨런 영화를 볼 때와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설레기까지 했다. 이 감독의 다른 영화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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