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movies12

[넷플릭스] 안데스설원의 생존자들(스포있음) 영화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친구가 추천해줘서 보게된 넷플릭스 영화,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이 영화는 1972년 우루과이 공군 추락사고인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인데, 이 이야기를 몰랐던 나는 친구가 요약해서 들려준 이야기를 듣고 '아니 안데스 산맥에서 비행기가 사고로 추락했는데 생존자가 있었다고? 그것도 16명? 그것도 72일만에 살아서 돌아갔다고? 말도안돼! 먹을게 있었나?' 라고 외쳤다. 정말 요약된 이야기를 듣고서는 믿을 수 없는 실제 이야기. 영화는 2시간 20분이라닌 꽤 긴 러닝타임동안 전개되는데 지루함보다는 그 시간은 몰입함에서 오는 고통에 가까웠다. 비행기가 추락하고 난 뒤 최초 생존자는 33명. 72일동안 33명이 16명이 되기까지 사망자와 생존자 모두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가 생생하게 .. 2024. 1. 31.
[넷플릭스]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 넷플릭스 영화 :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 'Leave the world behind' 오랜만에 넷플릭스에서 영화나 볼까하고 찾아보던 중에 포스터를 보고 제목을 보고 1차로 꽂히고 주연으로 에단호크와 줄리아 로버츠가 나오길래 오호? 하고 보게 된 영화.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디스토피아물? 재난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라 흥미로워보여서 보기 시작했다. 줄리아 로버츠(아만다)와 에단호크(클레이)는 아들 딸 하나씩 둔 중년의 부부. 어느날 줄리아 로버츠가 휴가를 떠나자며 급하게 도시를 떠나며 여행은 시작된다. 여행을 떠나기 전 아만다의 마지막 말 'I HATE PEOPLE' 이 뇌리에 확 박혔다. 영화의 연출이 굉장히 흥미로운데, 영화 '겟아웃'에서 느꼈던 것과 비슷한 긴장감을 이 영화에서 내내 느꼈다. 음향 연출이.. 2023. 12. 22.
[영화] 오펜하이머 :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영화 오펜하이머 개봉 전부터 우리나라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의 받았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물리학 시리즈 그 세번째 이야기 '오펜하이머'를 지난주 드디어 보고왔다. 180분(무려 세시간) 이라는 길고 긴(어쩌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다운) 긴 러닝타임에 평소 안먹던 팝콘까지 사들고 가서 감상한 결과, 세 시간이 전혀 지루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초록창에서 오펜하이머를 검색하면 첫번째로 나오는 관람객 평이 '핵폭탄이 터지기 전에 내 방광이 먼저 터지겠네' 라는 평이 정말 공감갔는데, 나도 중간에 참지못하고 화장실을 한 번 다녀오긴 했고, 중간 즈음 되니 호다닥 하는 걸음으로 화장실을 다녀오는 분들이 몇 분 계시긴 했다. 그렇지만 그것이 지루함을 방증하는 것은 아니였다. 오히려 나도 그렇고 그들의 호다닥 .. 2023. 8. 28.
[영화리뷰] '레퀴엠' - 약물 중독의 최후에 관하여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남편을 잃고 홀로 아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라' 그녀의 일상이라곤 거실의 1인용 소파에 앉아 좋아하는 TV쇼를 시청하는 것이 전부이다. 아들인 '해리'는 엄마의 유일한 삶의 낙인 TV를 그가 필요한 약을 사기 위해서 매일 같이 중고 매장에 팔아 돈을 번다. 사라는 그 사실을 알면서도 다시 중고매장에 가 TV를 되사오는 일을 반복한다. 그러던 어느 날, 사라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오는데. 그녀의 최애 TV 프로그램에서 섭외 전화가 온 것이다. 그 소식에 들뜬 사라는 그녀가 좋아했던 빨간 드레스를 입고 그 TV쇼에 나가는 상상을 하는데, 이제는 살이 쪄 작아져버린 드레스를 다시 입기위해 다이어트를 결심한다.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이 있다며 동네 친구가 알려준 병원에 찾아.. 2021. 2. 24.
[영화리뷰] '델마와 루이스' 리뷰 Thelma & Louise, 1991 델마와 루이스, 영화를 본 적은 없어도 이들의 이름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그만큼 오래된 유명한 명작이었기에 예전부터 보고싶던 영화 중에 하나였는데, 마침 왓챠에서 볼 수 있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시청해봤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억압된 삶의 벽장을 스스로 깨부시고 나온 두 여자의 성장 스토리이다. 레스토랑에서 웨이트리스로 근무하는 루이스와 보수적인 남편에게 억압당하며 집안에 갇혀살아온 델마. 갑갑한 일상에서 벗어나 둘은 함께 휴가를 떠나게된다. 미국 로드트립은 예전부터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인데, 언젠가 실현할 수 있을런지. 오래됐지만 낭만적인 오픈카를 타고 미대륙의 사막을 가로질러 달리는 풍경만으로도 어쩐지 대리만족이 된다. 일정 중간에 .. 2021. 1. 7.
[영화리뷰] '컨택트(Arrival)' 리뷰 영어 원제는 'Arrival', 우리나라에서는 '컨택트'라는 이름으로 개봉된 영화이다. 추천을 받아서 보게되었는데 단순히 외계인이 지구에 침공하는 SF영화를 생각했지만 훨씬 더 심오한 메세지가 담긴 영화였다. 각본, 각색, 음향 관련해서 많은 상을 수상하기도 한 영화라 더 기대가 됐다. 외계인이 나오는 SF영화라하면, 뭔가 좀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떠올리게 되는데 이 영화는 좀 달랐다. 영화는 러닝타임 내내 무거운 분위기를 유지하며 심오한 영화의 메세지 전달을 위해 힘쓴다. 영화 속에서 외계 생명체들이 지구인들에게 그랬듯이. 영화의 시작은 포스터에 보이는 저 알수없는 외계 비행물체, 우리가 UFO라고 부르는 그런 물체가 그것도 12개나 지구 곳곳에 상륙하면서부터 시작된다. 물체의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 2020. 9. 3.
[영화리뷰] '마이 원 앤 온리' 리뷰 마이 원 앤 온리 'My One and Only' 왓챠 추천에 떠서 보게 된 영화. 뭔가 여행가고싶어서 여행하는 느낌이 드는 영화를 찾다가 보게 되었는데 너무너무너무 재밌게 봤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고 주인공의 해피 바이러스가 나에게까지 전달되는 느낌! 내용은 주인공인 앤(르네 젤위거)가 바람둥이 남편에게 질려서 남편을 버리고 두 아들과 함께 집을 나오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1950년대 배경인 영화이고 돈 많은 남편과 살며 돈이나 쓰면서 살았던 앤은 일도 해본적없는 공주같은 역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 대책도 없이 무작정 집을 나선다. 일단 새 차부터 뽑아서 길을 나서는 앤. 운전도 못해서 아들을 시켜야하는데 아직 어린 두 아들은 걱정이 될 수밖에 없을 터. 너무 사랑스럽고 예쁜 역할로 나오는 .. 2020. 8. 27.
[영화리뷰] '월요일이 사라졌다' 리뷰 '월요일이 사라졌다' (What happened to Monday?) 정말로 월요일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싶었던 어느 일요일 밤, 잠이 오지 않아서 왓챠를 뒤적거리다가 순전히 제목 때문에 선택한 영화였다. 내용을 전혀 모르고 봐서 예상 밖의 내용이었지만 생각보다 재미있게 봐서 리뷰를 남겨본다. 미래의 어느 날, 사회는 점점 심해져가는 식량부족과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해서 인구수를 통제하기 시작한다. 이 영화는 산아제한법을 도입하여 한 가구에 한 아이만 허용하는 사회를 그린 디스토피아 영화이다. (몰랐는데 나는 정말 디스토피아 물을 좋아하는 듯;) 그 이상의 아이가 태어날 경우 사회에서 아이를 냉동인간화를 시킨다. 그러면서 이 아이는 미래의 어느날에서 깨어나 더 행복한 삶을 살게 될거라고 사회의 지도자는 말.. 2020. 8. 17.
[영화리뷰] '이미테이션게임' 리뷰 이미테이션 게임 (The Imitation Game) 1초에 사람이 3명씩 죽어나가던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은 '에니그마'라는 해독 불가능한 암호를 만들어 매일매일 암호화된 기밀 문서를 송신하여 연합군을 혼란에 빠트리고 있었다. 이 에니그마만 해독한다면 전쟁의 승리를 가깝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믿었던 영국은 MI6를 통해 암호해독을 위한 비밀 조직을 만들었다. 내로라하는 유명한 학자들을 모아 조직을 구성했는데, 그 중심이 된 인물이 바로 주인공인 '앨런 튜링'이다. 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바로 이미테이션 게임이다. 앨런 튜링은 어렸을 때부터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 괴롭힘을 당하기 일쑤였고, 이 조직에서도 처음에는 다른 사람과 어울리기 어려워하며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사는 약간 소시.. 2020. 8. 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