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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dramas

[넷플릭스] 마스크걸 후기 웹툰과의 차이점 비교(*스포있음)

by 기록하는니나 2023. 8. 22.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봤던 네이버 웹툰이었던 마스크걸이 넷플릭스 시리즈로 제작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굉장히 기대했다. 마스크걸의 잔혹 드라마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넷플릭스 시리즈라서 잘 만들어낼 것 같다는 기대감이 더 컸다. 

일단 스토리는 어느 정도 보장이 된 이야기였지만 본 후기는 캐스팅이 정말 좋았고, 배우들의 연기가 엄청났다는 점!

 

스토리 ★★★★

잔인함 ★★★★

연기력 ★★★★★

 

네이버 웹툰 - 마스크걸(원작)

웹툰 마스크걸은 2015년부터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가 되기 시작하여 2018년에 끝난 꽤 오래 연재된 웹툰이었다. 총 3부로 나뉘어서 연재가 진행되었으며, 1부에서는 모미의 성형 전 스토리, 큰 사건이 발생한 이후 2부에서는 모미가 성형을 하고 다른 인생을 살기 시작했던 때의 이야기, 그리고 3부에서는 모미가 감옥에 가고 모미의 딸인 미모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메인 줄거리는 외모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김모미는 어릴 때부터 다른 이들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는 여자인데, 외모가 못생겼다는 이유로  인터넷 방송에서 표출을 하는 이중생활을 하는데, 몸매에는 자신 있던 그녀는 얼굴만 마스크로 가린 '마스크걸'로 활동을 하며 인터넷 세계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마스크걸을 둘러싼 이야기의 주제는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현실을 꼬집는 사회비판적인 이야기가 중심이되어 사회의 다양한 문제점을 꼬집는 블랙코미디에서 시작해 점점 잔인해져서 스릴러에 가까워진다. 드라마에서는 이 잔인함과 스릴이 더 극대화되어서 보는 내내 긴장감이 너무 심해서 개인적으로는 너무 힘들었다.

 

마스크걸 넷플릭스 시리즈와 웹툰 차이점 비교

초반 전개는 거의 웹툰이랑 비슷하다고 느꼈는데, 뒤쪽으로 갈수록 넷플릭스 각색이 많이 들어간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아무래도 130화에 걸쳐 연재된 웹툰을 7화(7시간)짜리 드라마로 축약해야 하다 보니 많은 부분이 생략되고 개연성이 (웹툰에 비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존재했다.

 

1. 주오남 

주오남을 연기한 안재홍의 연기는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여서 처음에 안재홍이 주오남을 어떻게 연기할까? 했던 나의 의심을 모두 사그라들게 만들 정도로 대단했다. (사람들이 안재홍이 주오남 삼켰다고 할정도) 

오타쿠에 사회부적응자 캐릭터를 너무 잘 표현했지만 웹툰에서는 주오남이 단순히 김미모를 좋아했다 정도가 아니라 더 심하게 괴롭히고 정말 나쁜 인간으로 나왔었기때문에 그런 모미의 분노를 납득시킬 만큼의 설득이 조금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넷플릭스에서는 주오남이 모미를 도와주기까지 해서 모미가 왜 그렇게까지 해야 했을까 싶은 정도라서 아쉬웠다)

 

2. 모미와 춘애

모미와 춘애의 관계도 완전히 대립구도에서 의자매 사이로 바뀌었다.

근데 개인적으로 드라마에서 둘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슬펐음 ㅠ 누구에게도 기대지 못했던 모미가 춘애를 만나 마음을 주고 함께하는 미래를 꿈꿨는데 죽은 춘애 안고 울때 약간 눈물이 나왔다.

 

3. 모미의 딸

모미의 딸인 미모 역시 웹툰에서는 원래 모미의 남자친구의 내용도 나오는데 모두 삭제되었고, 모미의 딸인 미모 역시 드라마에서는 주오남의 딸인 것처럼 나오는데 웹툰에서는 김모미가 연예인 되고 싶어서 준비했던 연예 기획사 사장이었다는 것도 달랐다. 그래서인지 주오남의 엄마인 김경자와 모미의 딸인 미모와의 서사가 좀 더 깊게 부여되었던 것 같다.

 

이외에도 자잘한 차이점들이 꽤 많이 있었다. 사실 웹툰 본지 너무 오래되었고, 마스크걸 3부는 조금 대충 보기도 했어서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그래도 웹툰을 본 분들이라면 한번쯤 보고 비교점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쉬웠던 건 마스크걸의 중심 주제였던 외모지상주의나 혐오 등에 대한 사회비판에 대한 얘기가 조금 부각되지 않았던 점인 것 같다. 그런것보단 김모미 캐릭터에 대한 연민, 왜 그렇게까지 할 수밖에 없었을지, 그리고 모미의 딸인 미모에 대한 안타까움까지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드라마에 캐스팅된 모든 배우들의 연기력이 정말 엄청나서 드라마 자체는 완성도가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넷플릭스 꼭 보시고 웹툰도 시간되면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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