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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dramas

[왓챠미드] 왓챠 익스클루시브 '라우디스트 보이스(The loudest voice)

by 기록하는니나 2021. 6. 4.

믿고보는 왓챠 익스클루시브

라우디스트 보이스(THE LOUDEST VOICE)

'권력형 성범죄자의 추악한 말로'

 

미국의 폭스뉴스를 성공으로 이끌었던 CEO 로저 에일스.

공화당 출신 대통령들의 언론 컨설턴트로 일했으며, 도널드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던 과정에서 큰 공을 했던 인물.

 

승승장구하는줄만 알았던 그의 삶, 그러던 2016년 어느날 폭스뉴스의 앵커인 그레천 칼슨이 에일스를 성추행으로 고소했고, 이후 많은 여성들이 이따라 그를 고소하면서 결국 사회의 압박에 못 이겨 폭스 뉴스를 사퇴하게 된다.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2017년 5월 병으로 그는 결국 사망하게 된다.

 

드라마는 로저 에일스가 폭스를 이끌던 시절부터 그가 어떻게 고소당하기 시작했는지 그 과정을 로저 에일스를 중심으로 그려내고 있다. (같은 내용을 다루면서 피해자 중심의 시각의 영화 '밤쉘'이 있다.)

 

진짜 보면서 짜증나서 꺼버리고 싶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로저에일스는 단순히 변태 성범죄자를 떠나 자신이 지닌 권력의 힘으로 타인의 의견을 묵살하고 그저 자신의 말이 법이라고 생각하는 끔찍하고 전형적인 꼰대 권력자 유형의 인간. (진짜 세상에서 제일 싫은 유형의 타입. 말도 섞기 싫음)

자신이 가진 권력으로 모든 것을 지휘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또 실제로 그렇게 살아왔던 그는 회사 여자 직원들을 일상처럼 성추행하고 성폭행 함을 일삼으면서 그것들을 자신의 권력이 낳은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던 것이다. 

 

그레쳔의 용기가 씨를 뿌려 많은 피해자들이 용기내어 잇따라 피해사실을 밝힐 수 있었고, 그를 자리에서 밀어내게 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몇년전 미투 운동이 누군가의 용기에 의해 시작되어 번져나갈 수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권력형 성범죄가 만연해 있다. 

여전히 보고싶지 않은 뉴스들이 기사로 쏟아져나올 때마다 나는 심장이 덜컹 내려앉는 것만 같다.

그리고 실제로 예전 회사에서 대표가 직원에게 비슷한 일을 저질렀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적도 있고.

믿고 싶지 않은 현실이다.

 

사회는 피해자가 용기내어 피해사실을 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할 것이다. 그건 사회를 이끄는 정부, 그리고 사회 구성원인 우리 모두의 과제이다.

 

하여튼 분리수거도 안돼는 쓰레기들은 폐기가 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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