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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dramas

[왓챠영드] 킬링이브1, 2 리뷰

by 기록하는니나 2020. 5. 19.

 

 

KILLING EVE 

정말 오랜만에 두근거리게 흥분되는 드라마를 만났다.

사실 부부의 세계 때문에 왓챠를 다시 보기 시작했는데, 킬링이브를 보고 나서 왓챠를 다시 시작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혹시 안 보신 분들은 꼭 보라고 정말 강추 강추하고 싶음. 내 인생 영국 드라마가 셜록인데(셜록은 진짜 몇 번을 돌려본지 모르겠다.) 거의 셜록이랑 동급이다. 게다가 매력 터지는 두 여자 주인공의 이토록 치명적인 스릴러라니. 상상만 해도 짜릿하지 않은가?

 

 

 

포스터 왼쪽의 여주인공1, 이브 역의 산드라 오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한국계 캐나다인 여배우로 그레이 아나토미에 출연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나는 그레이 아나토미를 보지 않아서 드라마에서는 그녀를 처음 보았는데, 얼마 전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받았을 당시 산드라 오가 일어나 아이처럼 손뼉 치며 좋아하던 장면이 잠깐 화면에 나왔었다. 그걸 보고 뭔가 같은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것에 대한 동질감 같은 게 느껴져서 처음부터 호감이 갔던 것 같다.

 

 

 

 

 

뿐만 아니라 2019년 골든글러브에서 산드라 오는 바로 이 작품 '킬링 이브'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기까지 했다. 수상소감에서 관객석에 있던 그녀의 부모님에게 한국어로 '엄마, 아빠. 사랑해요!' 하고 소리치며 말하는데, 그게 너무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날 뻔했다. 거기다가 이 날 시상식에서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시상식 진행까지 맡았다고. 크 너무 멋져서 치인다 치여. 

킬링 이브에서도 몇 번인가 한국말로 통화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살짝 어눌한 말투로 한국말하는 거 정말 너무 귀여우심. ♡

 

 

 

 

 

그리고 여주인공2, 사이코패스 전문 살인마 빌라넬 역할의 조디 코머. 딱 전형적인 금발미녀 스타일의 여성이다. 저렇게 예쁜 얼굴로 사이코패스 역할을 이렇게나 잘 소화할 수 있다는 것에 정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빌라넬의 특기인 코스튬 덕분에 매회 다른 스타일링을 보는 것 또한 또 다른 재미였다. 조디 코머는 2019년 에미 어워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여주인공 둘이 나란히 여우주연상이라니, 이쯤 되면 이 드라마 안 본 사람들도 구미가 어느 정도 당길 것이다.

 

시즌1에서는 빌라넬에 의해 살해당하는 피해자들이 생겨나면서 그를 의심스럽게 여기는 이브가 빌라넬을 찾기 시작하는 것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시즌1을 보면서는 혹시 둘이 마주칠까봐 빌라넬이 이브 쫓아와서 죽여버릴까 봐 막 두근거리면서 봤는데, 시즌2에서는 또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시즌2에서는 사이코패스로 살아가는 빌라넬의 심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나오고, 이브와의 관계도 또 다른 방향으로 그려진다. 이브 캐릭터의 변화도 엄청나고. 

 

 

 

 

 

 

 

현재 시즌3가 BBC에서 방영중에 있다.

그래서 얼마전에 인스타그램에 '시즌3 빨리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하고 왓챠를 태그 하여 스토리를 올린 적이 있었는데, 내 스토리를 본 것처럼 얼마 전 이 피드가 올라온 것을 보고 육성으로 소리 질렀다지. 너무 설레잖아!

 

 

6월 말까지는 왕좌의 게임을 보면서 버텨봐야지.

왕좌의 게임 등장인물 너무 많아서 헷갈려 죽겠는데 정리할겸 포스팅도 올려봐야겠다.

 

결론은 킬링이브 꼭 보세요. 두 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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